주총시즌 개막...화두는 ‘독립성·투명성’ 확보

입력 2019-03-15 17:18


<앵커>

주요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 주주총회의 이슈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경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는 오늘(1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영수 (주)LG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고, 이사회를 열어 권 부회장을 LG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습니다.

그동안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에게는 최고경영자 역할만 맡겼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오늘 주총에서 권 부회장을 이사회로 선임하고, 이사회 의장직을 의결했습니다.

그동안 의장직을 겸했던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앞으로 CEO로서 경영에만 전념할 전망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서동희 CFO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도 의결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오늘(15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와 영업, 재무 등 상정된 안건을 모두 이상 없이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늘(15일)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정의선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선임으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 핵심 계열사의 사내이사직을 겸하게 됐습니다.

포스코는 주주가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주총에서 포스코는 김신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김학동 포스코 생산본부장과 정 탁 마케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마트도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이관섭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사외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비롯해 이전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의 사외이사 재선임 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습니다.

제약·바이오 기업도 이날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유한양행은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열린 주총 의안심사에서 김재교 전무를 신규이사로 선임하고 이사와 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2000원, 우선주는 2050원 등 현금배당으로 모두 227억 원을 승인 받았습니다.

한미약품은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호 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84%의 찬성률로 통과시켰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