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소난골 드릴십 1척 인도…수주 5년여 만에 대금 4,600억원 확보

입력 2019-03-15 11:28


대우조선해양이 수주 이후 5년째 인도가 미뤄지며 선박 건조대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난골 드릴십 1척을 인도하고 대금 약 4,600억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15일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社가발주한 드릴십 2척 중 1척에 대한 인도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드릴십 1척을 인도하면서 약 4,600억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확보하게 돼 손익 개선 효과와 함께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소난골社로부터드릴십 2척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선주측이 인도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가 계속 지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유가가 회복 되면서 인도협상이 급진전 돼, 지난해 12월 인도일정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호선이 성공적으로 인도된 만큼 2호선도 차질없이 인도될 예정”이라며 “장기 미인도 해양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인도서명식을 마친 드릴십 1호기에 대한 소유권은 소난골社로넘어갔으며, 명명식과 출항준비를 마치면 5년여 만에 소난골 발주 드릴십은 조선소를 떠나게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