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이 미국 컨설팅업체 머서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기업·기관의 외국 인력 채용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 성격의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빈은 1위 자리를 고수했고 스위스 취리히, 독일 뮌헨, 캐나다 밴쿠버,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나란히 5위까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 뒤셀도르프와 프랑크푸르트, 덴마크 코펜하겐, 스위스 제네바와 바젤이 6∼10위를 차지했다.
유럽 주요 도시 중에는 영국 런던이 41위, 프랑스 파리가 39위에 올랐다.
파리는 매주 '노란 조끼' 시위가 벌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9∼11월 이뤄진 조사 때 '노란 조끼' 시위는 평가 요소에서 제외됐다.
머서의 보고서는 기업, 기관이 해외 주재원의 적정 임금을 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주택, 정치적 안정성, 범죄율, 여가, 대기오염, 사회기반시설, 건강보험 체계, 교육 등 39개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서울은 77위로 수년째 70위권에 머물렀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도쿄 49위, 홍콩이 7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34위, 뉴욕이 44위에 올랐다.
이라크 바그다드는 231위로 조사 대상 도시 중 순위가 가장 낮았고 예멘의 사나(229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방기(230위)도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