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서울'에 1조4천억 투입…IoT 센서 5만개 설치

입력 2019-03-13 11:31
서울시가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5만 개의 사물인터넷, IoT 센서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모두 1조 4천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시티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13일) 이런 내용의 '스마트시티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5만 개의 'IoT 센서'는 미세먼지와 소음, 바람, 야간 빛 세기 등의 도시 환경 전반에 대한 데이터와 유동인구와 차량 이동 등 시민 생활 관련 데이터 등을 광범위하게 수집합니다.

서울시는 이런 데이터와 기존에 가지고 있는 행정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야간 빛 데이터를 분석해 밤길 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지역별 폭염과 한파 데이터를 분석해 그늘막이나 빙판길 열선 설치 위치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올해 내로 데이터를 한 곳에서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는 '공공 빅데이터 통합 저장소'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IoT 센서가 주차 차량 유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시민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주차공간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공유주차 시스템'도 도입됩니다.

인공지능 AI 기술로 기사와 승객을 연결하는 'AI 택시' 서비스도 올해 새롭게 시작합니다.

AI 기술로 시민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챗봇' 기능도 올해 120다산콜에 시범 적용합니다.

서울시는 올해 자치구별로 관리하고 있는 CCTV 영상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스마트서울 안전센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능형 CCTV 등을 통해 빅데이터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해 싸움, 방화 등 특정상황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경찰이나 소방서 등에 실시간으로 알리게 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도시계획을 수립하거나 새로 건물을 지을 때도 기존 도시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3D 기반 버추얼 서울'로 시뮬레이션 하는 등 서울을 '빅데이터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