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의 해외 주식투자 금액이 기금이 설립된 후 국내 주식 투자 금액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국민연금기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주식 투자잔액은 112조 9610억원으로 국내 주식 투자잔액은 108조 9,144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의 해외주식 투자금액은 지난 2013년 44조 3860억원에서 2017년 108조 2790억원으로 해마다 20% 이상씩 증가해 왔습니다.
반면, 국내 주식 투자금액은 지난 2017년 131조 5,200억원을 정점으로 지난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주식투자 손실이 전년보다 -16.7%, 해외 주식투자 손실이 -6.7%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비중 축소가 크게 이뤄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국민연금기금은 이른바 'FAANG'이라 불리우는 미국 대형 기술주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등에 적게는 8,000억원대에서 많게는 1조 4,000억원 전후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은 올해 기금운용액 가운데 20%를 해외주식에 투자할 예정여서 해외주식 투자금액과 국내주식 투자금액의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