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면세점 생긴다

입력 2019-03-06 14:06


중국 건설 기업, 해성그룹이 라오스 보케오주 훼이싸이시 메콩강변 165,290m2 의 대지에 10억불을 투자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면세점을 건설하고 있다.

라오스에 건설중인 면세점 규모는 100,594m2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하이난 삼아 국제 면세점 ‘CDF’ 영업면적 72,000m2 보다 큰 규모다.

2017년 11월에 착공하여 공사가 한창인 국제 면세점은 ‘골든 트라이앵글 무역과 관광 허브, 메콩 강의 진주(Mekong Pearl)’라는 컨셉으로 건설하고 있으며, 면세점, 호텔, 업무시설, 여객 터미널 등 면세 무역 및 관광 기능을 통합하는 복합도시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해성그룹이 건설중인 국제 면세점의 입지는 중국-라오스-태국을 거쳐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차례로 연결하는 국제도로, 즉 현대판 실크로드라 불리는 아세안3번고속도로의 핵심요지에 위치하여 동남아시아의 무역거점 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아세안3번고속도로를 통한 중국과 아세안(ASEAN) 국가들간의 무역교류가 활발해지며, 무역거래가 10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에 국제 면세점과 접해있는 아세안3번고속도로 주변은 중국자본의 대규모 투자를 시작으로 태국, 한국 기업 등의 투자가 이어지며 대규모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과 태국이 공동 투자하여 건립한 ‘우정의 다리’, 개통 후 출입국 사무소와 세관이 입주하여 운영 중이며, 한국 기업의 5성급 호텔, 면세점, 수변 상업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태국 기업의 리버 호텔 등이 차례로 건립되고 있다.

또한, 중국-라오스-태국 방콕을 지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연결하는 범아시아 철도와 역사 건립이 진행 중이며, 인근 훼이싸이 공항은 급증하는 인원과 물류에 대비해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이에, 라오스, 태국, 미얀마, 베트남 등 메콩강 유역의 아세안(ASEAN) 국가들은 국가 주도의 관광 및 물류 인프라 개발의 주도권을 획득하기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으며, 그 대표주자는 중국이다.

라오스 훼이싸이, 루앙남타, 보텐 등 아세안3번고속도로의 요지에는 거대자본을 무기로 중국기업이 선점하고 있다. 훼이싸이 국제 면세 무역, 관광도시 건설, 루앙남타 신도시 건설, 보텐 물류 및 관광도시 건설,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신도시 건설 등 전방위의 공격적인 투자로 라오스 내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