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당뇨관리 새 패러다임 연다

입력 2019-03-06 17:20
<앵커>

당뇨는 30세 이상 인구의 약 12%가 갖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 중 하나인데요.

휴온스가 매번 피를 뽑지 않고도 24시간 체계적인 당 관리가 가능한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을 국내에 출시해 당뇨관리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용 어플리케이터로 피부에 작은 센서를 부착하면 스마트폰에 5분 간격으로 당 수치가 전송됩니다.

매번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는 고통 없이 실시간 혈당관리가 가능합니다.

휴온스가 지난해 11월 연속당측정기로는 두번째로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아 출시한 '덱스콤 G5'입니다.

<인터뷰> 김진윤 휴온스 META팀 과장

"덱스콤G5는 1회 장착으로 센서를 7일동안 장착해 당 수치를 모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는데 야간에도 저혈당에 대한 알람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어 야간 저혈당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기기다."

덱스콤 G5는 그동안 국내에 허가·판매되지 않아 적극적인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하는 당뇨환자들 사이에서 출시 요구가 잇따랐던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하루에 많게는 10번 이상 피를 뽑아 혈당을 측정하고 상황에 따라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는 소아 당뇨환자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이 제품의 시판을 더욱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김진윤 휴온스 META팀 과장

"본인 핸드폰으로만 받아볼 수 있는 게 아니라 가족, 지인, 의료진 등 최대 5명에게 실시간으로 팔로우 어플을 통해 같은 본인의 혈당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건강보험 적용으로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제 1형 당뇨 환자들은 연속당측정용 모니터링 시스템의 소모성 재료 금액의 70%를 환급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비용에 대한 부담도 한층 낮아졌습니다.

연속당측정 모니터링 시스템 글로벌 시장 규모는 현재 약 2조8천억원 수준.

휴온스는 국내에선 연속당측정기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만큼 G5를 통해 당뇨 의료기기 분야를 선점해 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