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는 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지케어텍은 공모자금을 시스템 개발 및 해외 진출을 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고, 이는 회사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01년 설립된 이지케어텍은 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에서 시작됐으며 서울대병원이 전체 지분의 44.5%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주요 제품은 의료정보시스템(EMR)으로 의사나 간호사의 작성하는 환자의 과거 병명, 질환, 치료방법 등 모든 의료 정보를 전산화해 저장 및 활용을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서울대병원과 더불어 국내 여러 대형 병원이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이지케어텍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으로 기존 EMR보다 진보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개발과 해외 법인 설립을 위해 쓸 예정입니다.
위 대표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하면 업데이트에 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기존 대형 병원뿐 아니라 중소 병원까지 사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케어텍은 상장 후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이지케어텍의 시스템은 미국 내 15개 정신과 병원을 갖추고 있는 오로라병원에 수출된 상황이며 향후 타 국가 진출도 타진할 예정입니다.
위 대표는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복지부와 국방부 등 공공병원을 공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두바이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지케어텍은 지난해 매출액 403억원, 영업이익 30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여간 실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3월이 결산법인이라 4분기 실적이 제외됐지만 순이익은 경우 지난 2017년(35억원)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며 2015년부터 3년간 영업이익률은 평균 약 7.5%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지케어텍은 지난 5일부터 오늘(6일)까지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12~1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고, 공모주식 수는 총 130만주,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