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경영대학 Start-up BOOTCAMP, 세계적 창업·혁신 전문가 한 자리에

입력 2019-03-05 16:50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이인 교수, The Innovation Biome 저자 쿠마 메타 박사 특강 진행

이도준·배종태 교수 등 학생들 사업모형 개선 멘토 역할

KAIST 경영대학은 지난 3월 1일부터 2일까지 'Start-up Bootcamp' 행사를 개최했다. 금번 행사는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이인(lke Lee) 교수와 'The Innovation Biome'의 저자 쿠마 메타 (Kumar Mehta) 박사 등 세계적인 창업·혁신 전문가들의 특강과 멘토링, 창업 성공사례 발표로 눈길을 끌었다. 오덕환 벤처투자가, 성주희 벤처기업가, 이도준o배종태o조성주o이충환 KAIST 교수도 멘토로 참여해 참가팀이 사업모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줬다.

'Start-up Bootcamp'는 '스마트한 사업모델을 위한 새로운 전략(New Strategy for Smart Business Model)'을 주제로, KAIST 재학생 및 동문 가운데 창업을 했거나 준비 중인 팀 또는 개인, 사업모형을 발전시키려는 열망을 가진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창업전략 전문가 이인 교수,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요건 소개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이자 창업전략 전문가인 이인 교수는 '창업전략 X Factor(성공창업을 위한 7가지 필수 요소)'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인 교수는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작지만 중요한 시장에 집중하라 △최대한 많은 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여라 △발표를 끊임없이 연습하라 △당신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 지 알고 계획하고 준비하라 △직감을 믿어라 △실패는 옵션이 아니다 △쉽게 좌절하지 마라 등을 제시했다. 동시에 유튜브와 싸이월드, 페이스북 등의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이인 교수는 "기업을 볼 때 3년 뒤에 뜰 사업인지, 중요한 일을 공유할 수 있는 팀원인지, 아이디어와 열정,실행력을 갖고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며 "모든 것은 시간 싸움이므로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뤄선 안 되고, 마케팅의 가치를 알고 자신들에게 맞는 마케팅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혁신 전문가 쿠마 메타 박사, 기업혁신 단계 제시

'The Innovation Biome'의 저자로 유명한 기업혁신 전문가 메타 박사도 KAIST 경영대학을 찾았다. '새로운 혁신 방식'을 주제로 강의를 마련한 메타 박사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 중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특허권 비용을 받는 회사 top 5 중 두 곳이 한국일 정도로 혁신적인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는 곳"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속적인 혁신의 단계를 △아이디어에 집중하지 말고 고객의 혜택에 집중하라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라 △경험의 차이를 만들어라 △근본에 대한 질문을 던져라 등으로 정리했다. 또한 창의력을 촉발시키는 방법에 대해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창의적 잠재력과 아이디어를 실행시키는 창의적 성취가 중요하다"며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전문 지식과 개인의 성격, 동기부여, 긍정적 환경이 갖춰져야 하며 다른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과 파트너가 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준·배종태 교수, 사업모형 개선 위한 멘토 역할

KAIST 경영대학의 창업교육·지원을 맡고 있는 이도준 교수는 배종태 교수와 함께 이번 'Start-up Bootcamp'를 이끌어가는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이도준 교수는 학생들이 Lean Launchpad를 소개하고 사업모델을 찾는 방법과 제품 개발 프로세스, 고객 개발 프로세스 등을 교육했으며, 이를 적용해 사업모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Lean Launchpad란 스탠퍼드 대학교 블랭크 교수가 스타트업이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교육하기 위해 개설한 과정이다. 이도준 교수는 Lean Launchpad Educator 교육을 수료하고 Lean Launchpad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Start-up Bootcamp 본선에 참가한 8개 팀은 3월 1일(금) 사업모형을 발표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받았으며, 3월 2일(토)에는 수정된 사업모형을 발표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셀러캐시북, 라운드리프로젝트, 디지털갤러리, AI 펀드매니징 서비스, 임산부 주차별 맞춤 운동 제공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모형이 제시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Start-up Bootcamp에 참가한 성수현(TMBA 19학번) 학생은 "신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이 생겨 고민이었는데, 교수님을 비롯한 전문가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제가 얻고자 했던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