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에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주일대사 남관표

입력 2019-03-05 02:00


▲ 장하성 신임 주중대사, 남관표 신임 주일대사, 이석배 신임 주러시아대사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임 주중대사에, 남관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주일대사 후보에 내정됐습니다.

더불어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후임으로는 이석배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가 내정됐습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의 1기 4강 대사 가운데 조윤제 주미대사를 제외한 주중·일·러 대사가 모두 교체됩니다.

특히 비(非) 외교 전문가인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중국 대사에 내정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다만 현 정부 초대 정책실장을 지내며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한중협력의 무게감을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어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방문교수와 자문위원 등으로 중국과 인연을 맺어 중국에 대한 나름의 식견과 네트워크가 있는 것 역시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전 실장은 2008∼2016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제자문위원을 지냈으며 2012년 푸단대(復旦大) 방문교수, 2015년 런민대(人民大) 방문교수를 지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주중대사로 무게감 있는 인사를 항상 원한다"고 설명하며 장 전 실장이 그에 부합하는 인사로서 역할을 잘 해주리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