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기문 신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기업의 현장 상황과 동떨어진 근로체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다며 합의점을 찾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신임회장은 특히 중소기업이 가장 힘들어 하는 노동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희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문 신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오늘(4일) 당선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현재 근로체계들이 현장의 상황과 동떨어져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오전에 뿌리산업 가서 두 시간정도 간담회를 했는데 현장의 목소리와 (근로)체계가 동떨어진 게 많이 있는데, 기업도 기업이 성공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근로자도 근로자가 만족할 수 있는 쪽을 잘 찾아서 최대한 합의점을 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 신임회장은 우선 현재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노동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년 연속 29%에 달하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 결정체계가 개편되긴 했지만, 기업의 지불능력을 고려하는 내용이 빠지면서 최저임금 지급 주체인 영세 업체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의 주 52시간 근로 도입 시점은 내년1월로, 1년이 채 남지 않아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에 인력난까지 겪게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저임금에 대한 부분에서는 기업의 부담이 간다고 하는데 특히 소상공인들에게는 어렵다는 것 아닙니까. 제가 열심히 현장의 의견을 들어봐서 노력해야 할 사안입니다. 근로시간 단축은 탄력근무제가 여야가 6개월까지 합의를 했기 때문에 그 정도면 해결이 되는 업종도 있고 안 되는 업종도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보완책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중앙회장 선거전이 과열 양상으로 전개되며 사분오열된 중소기업 중앙회의 통합도 강조했습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만큼 하나 된 강력한 중앙회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뽑고 나서는 다 함께 같이 가야 하는 게 중소기업 중앙회의 기본적인 목표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최대한 화합해서 하나로 힘을 모아 중소기업계를 이끌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으로 세 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맡은 김기문 회장, 또 한 번 이어질 임기 4년 동안 리더십을 발휘해 중소기업들이 처한 어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