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치유기’ 황선희 종영 소감 “윤경이와 함께 성장, 행복했다”

입력 2019-03-04 09:51



배우 황선희가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 마이웨이 직진녀 고윤경의 성장을 입체적으로 그리며 종영까지 호연을 펼쳤다.

지난 3일 방송된 ‘내 사랑 치유기' 최종회에서 윤경은 아버지의 사망 신고를 마친 뒤 최진유(연정훈 분)를 만나 그의 출국 소식을 들었다. 윤경은 함께 떠나자며 진유를 설득했지만 진유는 "너를 이해해주고 행복하게 해줄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윤경의 행복을 빌었다.

일 년 뒤 윤경은 기쁨과 훨씬 가까워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모녀 둘만의 홍콩 여행을 준비하면서 기쁨은 처음으로 윤경을 “엄마”라고 불렀다. 이에 윤경은 "딸 낳은 지 8년 만에 엄마 소리 들어봤네. 이런 기분이구나"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황선희는 ‘내 사랑 치유기'에서 자유영혼 고윤경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연정훈과 재결합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안하무인에서 시작해, 딸과 교감을 나누며 좀 더 나은 엄마로 거듭나는 모습까지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황선희는 남다른 완급 조절로 극에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며 매 등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선희는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주말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 그 동안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무더위와 한파 속에서 고생하셨던 모든 제작진과 배우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유로운 영혼의 윤경이를 연기하는 건 색다른 경험이었다. 무엇보다도 대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저 역시 윤경이와 함께 성장한 느낌도 든다. 작품을 떠나보내는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 또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황선희는 SBS 드라마 ‘싸인’에서 고혹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주군의 태양’, ‘사랑은 노래를 타고’, ‘복면검사’, ‘러블리 호러블리’ 등을 거치며 점점 연기 지평을 확장시켜왔다. ‘내 사랑 치유기’에서 관록 있는 연기로 호평 받아온 황선희는 올 한 해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