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생필품값 70% 올라...소비자단체협 조사

입력 2019-03-02 08:25
지난달 서울과 경기도에서 판매된 생활필수품 10개 가운데 7개꼴로 가격이 전달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4∼15일 서울시와 경기도 대형 유통매장과 슈퍼마켓에서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 39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39개 품목 가운데 27개(69.2%) 가격이 올랐고 9개(23.1%)가 내렸다. 3개(7.7%)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가격 상승 품목을 보면 샴푸의 평균 가격이 지난달 9천270원으로 전달(8천841원)보다 4.9%(429원) 올랐다.

고추장과 쌈장도 모두 4.4%씩 상승했다. 이어 사이다(4.1%), 햄(3.4%), 식용유(3.2%), 참기름(3.1%), 밀가루(2.6%), 분유(2.5%), 세탁세제(2.4%), 라면·과자(파이)(2.1%) 순으로 많이 올랐다.

전달보다 가격이 많이 내린 품목은 맛살(-7.9%)과 맛김(-4.6%)으로 조사됐다.

맛살 평균 가격은 1월 2천254원에서 2월 2천77원으로 7.9%(177원) 내렸다.

맛김도 3천939원에서 3천756원으로 4.6%(183원) 하락했다.

계란(-3.8%)과 생리대(-3.5%), 된장(-2.9%)도 많이 내린 편에 속했다.

생수와 오렌지 주스, 맥주는 전달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