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는 1일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 3·1절을 기념하는 민·관 주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해 정부 중앙 기념식은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3·1운동 당시 가장 널리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진관사 태극기'를 앞세운 국민대표 33인은 군경 의장대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행진한다.
태극기 행렬 이후에는 3·1독립선언서 낭독, 국민의례, 애국가 합창 등과 독립유공자 포상이 이어진다. 이후 기념공연에서는 가수 비와이의 3·1운동 100주년 기념곡 '나의 땅' 공연, 무용 공연, 가수 인순이 등의 아리랑 합창 등이 펼쳐진다.
정오부터는 7대 종단과 시민사회단체, 여성·노동·경제계 및 해외단체 1천여개가 공동 주최하는 '3·1운동 100주년 범국민대회'가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에서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1부는 33인의 기미독립선언문 낭독과 시민 합창단 공연 등으로 꾸려진다. 2부에서는 각계 인사 100인의 토론을 통해 완성된 '3·1운동 100년 범국민선언문'이 발표된다.
마지막 3부로 총 8천여 명이 참가하는 풍물 행진과 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 줄다리기 행사가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후 2시께부터 '고종 장례행렬 재현 및 만세 행진' 행사를 연다. 대한문에서 세종로를 거쳐 시청광장으로 이어지는 행진에는 1천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6·15 청년학생본부도 탑골공원을 출발해 종각을 지나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까지 행진한다.
광화문과 대한문 주변 교통은 기념행사로 통제된다.
대한문 교차로부터 광화문 교차로까지 세종대로 양방향 모든 차로는 이날 오후 1∼6시 동안 다닐 수 없다. 사직로와 율곡로는 정부종합청사 교차로부터 동십자교차로까지 모든 차로가 이날 오후 6시까지 통제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행사 당일 서울역, 숭례문, 을지로입구 등에서 대규모 집회도 예정됐다"며 "행사 참가자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행사 장소를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