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양성 뜻' 실검에…승리, 마약검사 결과에 쏠리는 관심

입력 2019-02-28 14:47


28일 새벽 경찰에서 조사를 마치고 돌아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마약투약 혐의를 벗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리 측에 따르면 이날 승리에 대한 간이 약물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음성 양성 뜻'이 올라올 정도로 승리의 검사결과가 주목받고 있지만, 경찰은 간이 검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투약여부를 가리기 위해 승리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승리는 전날 밤 9시께부터 시작된 조사에서 성접대와 마약 투약 등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카카오톡(카톡) 대화를 주고받은 적도 없고,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사내이사를 맡았던 서울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성폭행, 마약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와 더불어 여러 범죄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언론은 승리가 2015년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고, 또 다른 언론에서는 2017년 2월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을 당시 한 바에서 승리가 '해피벌룬'(마약풍선)이라고 불리는 환각물질을 흡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승리가 업소여성 등을 동반한 채 해외의 한 섬을 통째로 빌려 광란의 생일파티를 열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가 경찰조사를 받는 동안 파쇄차를 불러 수십 개 박스 분량의 물품을 파쇄 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전히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이라며 성접대 의혹과 관련 정확한 사실관계를 좀 더 파악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승리 측 변호인은 "성 접대 '가짜 뉴스'에 대해 가장 심도 있는 조사를 받았고 경찰 유착 등 버닝썬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다"며 "많은 의혹 부분에 대해 곧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리 성접대 마약 의혹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