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블룸버그 전 시장 대선 출마하면 지지할 것"

입력 2019-02-27 15:14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2020 대선에 출마할 경우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당 내 대권 잠룡 중 한명으로 꼽히는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현재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는 현재 직접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드는 방안과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최종 후보를 지원하는 방안 둘 중의 하나를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최소 5억 달러어치를 이번 선거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2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매우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와 나는 일부 사안에서 의견이 다르지만, 그는 어떤 것을 운영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핏은 고액 자산가에게 더 많은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하나, 시장에 대한 규제에는 반대해왔다.

버핏은 블룸버그가 "미국을 위해 옳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있으며, 시장의 시스템을 이해한다. 그는 낮은 쪽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도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핏은 그러나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가 차기 미국 대선에 출마할 경우 그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슐츠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슐츠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민주당에 타격이 될 것이라며 그것은 정말 실수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