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석 부사장 "'갤럭시 폴드' 개발, 장벽 허무는 것과 같았다"

입력 2019-02-27 14:59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개발 과정에 대해 "장벽을 허무는 것과 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부사장은 오늘(27일) MWC 2019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전자 뉴스룸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는 기본 재료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까지 모든 것을 재창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 공개한 폴더블폰입니다. 펼치면 7.3인치 대화면의 태블릿, 접으면 4.6인치 스마트폰이 됩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처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시장성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 기간 8년만에 갤럭시 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 부사장은 "확장할 수 있는 화면, 다재다능한 카메라 기술 등을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스마트폰에 집약했다"며 "갤럭시 폴드는 더 큰 화면을 원하지만 투박하고 육중한 제품을 바라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한 스마트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스마트기기 사용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은 멀티태스킹의 지평을 넓혀 콘텐츠 감상, 웹서핑, 문자메시지 등 여러 개 앱을 한꺼번에 쓸 수 있다"고 제품 사용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 부사장은 갤럭시 폴드의 사용성을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부사장은 "갤럭시 폴드에 적합한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을 비롯,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테스트 랩도 만들었다"며 "갤럭시 폴드의 우수한 사용환경은 개발자들로부터 나온다는 생각으로 그들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정의석 부사장은 "접는 방식, 돌돌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방식, 화면을 늘릴 수 있는 형태(stretch-able)까지 더 이상 미래 얘기가 아니다"라며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기기 개발에 계속해서 매진할 것"이라고 지속적인 혁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