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석권

입력 2019-02-27 09:12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뮤지컬 ‘웃는 남자’가 26일 개최된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웃는 남자’는 지난해 진행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하고,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이어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상까지 뮤지컬 작품으로는 최초로 3개 시상식을 모두 석권한 한국 뮤지컬이 됐다. 꽃피우기 시작한 한국 뮤지컬을 상징하는 수작이라 칭송 받는 ‘웃는 남자’는 다시 한 번 현존하는 유일무이한 작품임을 입증 받았다.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대표는 “내년 1월에 예술의전당으로 돌아오는 ‘웃는 남자’ 재연은 더 완벽하고 치밀한 작품으로 돌아올 것이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 스텝진이 머리를 맞대고 작업하고 있다. 오늘 받은 상을 발판으로 더욱 좋은 공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내년 상반기 ‘웃는 남자’의 귀환을 예고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7월 개막 후 한달 만에 최단 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 예술의전당 객석 점유율 92%, 블루스퀘어 객석 점유율 93%를 달성하며 전례 없는 흥행기록을 갱신해왔으며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 계에 유례없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해 해외 뮤지컬 시장에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본판 ‘웃는 남자’는 2019년 4월 1300석 규모의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한 최첨단 무대 기술과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17세기 영국을 재현하고 휘몰아치듯 격정적인 서사와 그윈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