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 IBM 콘퍼런스서 소개

입력 2019-02-25 10:10


롯데제과가 지난해 개발한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LCIA)’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제과는 지난 12~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BM 연례 기술 콘퍼런스 'IBM Think 2019'에서 ‘엘시아’의 개발 과정과 각종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IBM Think는 세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최첨단 기술 동향과 실제 산업 적용 사례들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자리입니다. 전 세계 약 2000개의 회사가 사례 발표 기업으로 참가했으며, 식품기업으로는 롯데제과가 유일합니다.

롯데제과는 IBM과 협업해, 2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친 엘시아를 지난해 8월 현업에 본격 도입해 활용 중입니다. 엘시아는 IBM의 인공지능 콘텐츠 분석 플랫폼인 ‘IBM 왓슨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수천만 건의 소셜 데이터와 POS 판매 데이터, 날씨, 연령, 지역별 소비 패턴과 각종 내·외부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미래 트렌드를 예측해 이상적인 조합의 신제품을 추천해줍니다. 사용자는 3개월 후 8주간의 신제품 예상 수요량도 알 수 있습니다.

엘시아는 트렌드를 분석하기 위해 제품에 DNA 개념을 도입해 알고리즘에 적용했습니다. 제품의 속성을 맛, 소재, 식감, 모양, 규격, 포장 등 7~8가지의 큰 카테고리로 나누고 수백 개의 세부 속성으로 나눴습니다. 또 과거 성공 사례에 대한 제품 DNA를 분석해 시스템의 알고리즘을 완성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파고와 같이 딥 러닝 기술을 적용, 시간이 흐를수록 자가 학습을 통해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롯데제과는 엘시아가 기존 식품 산업의 업무 방식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시장 분석이 개인의 주관이 개입된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면 엘시아는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단 설명입니다. 의사 결정에 대한 시간 손실도 줄일 수 있는 만큼 롯데제과는 향후 엘시아를 신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 영업 전반에 걸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