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활성화 위해 은행권 API 개방 확대

입력 2019-02-21 15:36


핀테크 기업들이 시중은행들의 지급 결제망과 데이터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산업의 진입장벽을 낮춰 혁신적인 금융상품이 보다 많이 출현할 수 있도록 지급 결제망 API를 확대·개편하고 데이터 활용을 위한 API 체계를 별도로 마련해 '개방형 API'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PI'란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에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통신 규칙을 뜻하는 말로, '폐쇄형'과 달리 '개방형 API'는 제3자의 프로그램 접근이 가능합니다.

지난 2016년 '은행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이 구축되면서 은행 16곳이 일부 지급 결제망과 데이터를 '개방형 API'로 제공했고 지난해 12월 기준 월 이용실적 46만 건에, 자산관리와 해외 소액송금 등 출현한 핀테크 서비스는 32건에 이릅니다.

그러나 은행마다 이용 범위와 기능이 제한적이고 참여대상 기업도 핀테크 중소기업으로 한정적인 데다 높은 수수료도 단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개방형 API 활성화 방침에 따라 핀테크 기업의 금융회사 결제망 정보 이용과 관련해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은행 외에 증권과 보험 등 금융산업 전반에 개방형 API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쓸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데이터 활용을 위한 API 표준 체계를 따로 만들어 금융권은 물론 정부·공공기관과 통신사도 API를 제공해 개인 신용정보의 자유로운 이동과 관리가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