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서 쓴 카드값 21조원 '사상 최대'

입력 2019-02-21 12:25


우리나라 거주자들이 해외에서 쓴 카드값이 21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사용금액은 192억2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2.1% 늘었습니다.

작년 평균 환율(1,100.3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21조1,400억 원 수준입니다.

해외 카드 사용액은 출국자수 증가에 따라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2,870만명으로 전년(2650만명)보다 220만명이 증가했습니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수는 6,384만장으로 전년보다 15.6% 늘었지만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301달러로 3% 줄었습니다.

연간 카드 종류별 사용액은 신용카드가 136억 달러로 가장 컸고 체크카드는 53억 달러, 직불카드는 2억달러 수준을 보였습니다.

신용카드(+9.3%)와 체크카드(+22.4%)는 사용액이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직불카드(-20.7%)는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