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 83㎍/m³, 세종 104㎍/m³, 경기 90㎍/m³, 대구 106㎍/m³, 부산 90㎍/m³ 등으로 '나쁨' 수준을 보였다.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PM2.5) 농도 역시 서울 68㎍/㎥, 세종 72㎍/㎥, 경기 74㎍/㎥ 등으로 '나쁨' 기준치(35㎍/㎥)를 크게 웃돌고 있다. 충북은 83㎍/㎥, 대구 79㎍/㎥ 등으로 '매우 나쁨' 수준이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나쁨'을 나타내고, 서울, 경기도, 세종, 충북, 전북은 오전에 '매우나쁨'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센터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된 상태다.
예비저감조치는 이틀 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을 경우 다음 날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선제적 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가리킨다.
예비저감조치 발령으로 서울, 인천, 경기 지역 7천408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천명에게는 차량 2부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21일은 홀수일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전국 미세먼지, 수도권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