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김유진)의 오아린이 "그동안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황후의 품격'에서 아역배우 오아린은 성인연기자 못지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덕분에 이번 드라마에서 그는 '오아린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최근 SBS공식 SNS(SBSNOW)의 'SBS人터뷰'에 출연한 오아린은 종영을 앞두고 드라마 출연소감을 밝혔다. 우선 같이 연기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장나라 선배님은 눈이 크셔서 눈물장면 촬영할 때마다 글썽글썽하시는 게 잘 보여서 저도 눈물이 금방 나왔어요. 그리고 신성록선배님은 연기할 때 동선이나 감정 잡는데 도와주셨구요"라고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최진혁 선배님과 이희진 선배님은 저를 아주 살갑게 많이 챙겨주셨고, 윤소이 선배님과 촬영할 때는 금세 몰입이 돼서 빨리 끝나기도 했어요. 그리고 신은경 선생님은 NG를 내시지 않아 저도 보면서 많이 배웠답니다"라며 "뿐만 아니라 연기분들, 스태프분들 모두 잘 해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장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오아린은 주저하지 않고 땅콩이 든 쿠키를 먹다가 쓰러진 설정 장면을 떠올렸다. "제가 목을 조르면서 쓰러져야 했는데, 리허설때 주동민 감독님과 신성록, 신은경 선배님도 더욱 자연스러울수 있도록 조언해주신 덕분에 쉽게 촬영했어요.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를 거침없이 말하던 장면을 이야기하던 그는 해당 대사를 녹음한 뒤 계속 듣고 말하면서 연습했음을 이야기하며 즉석해서 다시 한 번 유창하게 들려줘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화제가 된 신은경 목소리 패러디 장면에 대해서는 "연출부에서 주신 영상을 계속 봤고, 촬영 때는 영상을 보지 않고 단번에 끝냈어요"라면서 "그러다 방송보니까 저도 깜짝 놀랐고, 볼 때마다 엄청 많이 웃었어요"라고 미소지어보이기도 했다.
오아린은 지난 2018년 12월 31일 펼쳐진 S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연기상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수상을 놓친 바 있다. 당시 MC 신동엽이 위로 차 말을 건네기도 했는데, 이때 그는 재치뿐만 아니라 배려 깊은 답변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많은 환호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에 "다음에는 상을 기대해도 되겠는지?"라는 질문이 주어지자 오아린은 "앞으로도 열심히 연기하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꼭 받고 싶어요"라며 다시 한 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마지막 드라마종영소감에서 오아린은 "이제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님과 헤어진다고 하니 너무 아쉬워요"라며 "그동안 아리공주를 연기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애정을 가지고 귀엽게 봐주시고, 특히 연기도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남은 방송분도 꼭 봐주세요"라며 깜찍한 인사를 남겼다.
이처럼 오아린이 아리공주가 되어 열연한 '황후의 품격'은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황실로맨스릴러 드라마이다. 히트작메이커인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감독이 손잡은 드라마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49~50회는 20일 방송된다.
후속으로 3월 6일부터는 주진모와 한예슬 주연의 '빅이슈'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황후의 품격' 오아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