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0' 김빠지나...트위터·유튜브에 스펙 유출

입력 2019-02-20 11:24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을 공식적으로 공개하기까지 하루 남았지만, 유출된 스펙 등으로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김이 빠지는 모양새다.

이미 1개월 전부터 유튜브와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디자인과 부품 등이 공개되면서 자칫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오전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10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디자인이나 스펙과 관련해 사전에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각종 인터넷에는 갤럭시 S10의 스펙, 디자인 등이 유출된 상태다.

이달 초 GSM아레나라는 외신은 갤럭시 S10 시리즈의 사양서를 통째로 유출했다. 이를 정리해보면 갤럭시 S10 시리즈는 보급형인 S10 E, S10, S10 플러스로 나뉜다. 가격은 90만원부터 S10 플러스 140만원까지 다양하다.

세 시리즈 모두 QHD 아몰레드 화면을 채용했으며, S10 E의 화면이 5.8인치, S10은 6.1인치, S10 플러스는 6.3인치로 알려졌다.

특히 S10 플러스에서는 1테라바이트(TB)에 이르는 고용량 모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온스크린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해 화면에 손만 대더라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이달 25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다음달 8일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꾸준히 유출된 데에는 휴대폰의 생산공장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러 곳에 분포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베트남공장 직원이 시제품 실물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한 일도 드러나 삼성전자 본사 측에서 베트남공장에 보안인력을 파견하기도 했다.

이미 스마트폰 관련 유명 트위터 사용자인 에반블래스(@evleaks)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갤럭시 S10의 일부 스펙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외국 트위터 사용자들의 트위터나 외신 보도 등을 토대로 국내에서는 유튜버들이 이를 해석하는 영상을 재생산하면서 유출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유튜브에 공개된 갤럭시 S10 관련 영상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