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음주운전 논란 사과 "세심한 주의 기울일 것"

입력 2019-02-18 15:41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측이 음주운전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방송된데 대해 사과했다.

앞서 17일 방송에서 장소영(고나은 분)이 만취한 왕대륙(이장우)을 만나 그를 차로 집에 데려다주며 '음주운전'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

해당 방송에서 소영이 술을 마시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앞선 장면을 통해 이미 음주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 속에 공영방송이 이러한 장면을 내보낸 데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KBS는 18일 "내용 흐름으로는 소영이 대륙을 집에 데려다주며 두 남녀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고,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모르지 않기에 대본상 음주 관련 장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장면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는 드라마로써 향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부녀관계인 최수종과 유이가 궁지에 몰리면서 시청률 40%대를 돌파했다.

하나뿐인 내편 음주운전 논란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