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은 트럼프가 노벨평화상 자격 충분하다고 생각"

입력 2019-02-18 12:28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는 점, 한반도의 새로운 분위기 정착에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 등을 누누이 강조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노벨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했느냐'라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말에는 "후보 추천 시한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그럴 계획은 없어 보인다"라고 답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시기에 대해선 "조만간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비유했다. 김 대변인이 2018년 3월 북미협상에 대해 이 표현을 써서 저작권을 가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에게 저작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매듭을 자른 것처럼, 지도자의 결단, 정상 간의 통 큰 합의를 통해 난마처럼 꼬인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는 노동신문과 제가 같은 맥락에서 사용한 표현"이라고 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