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대 주주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의 퇴진을 제안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 가까이 오른 7만3원에 거래 중입니다.
삼양식품은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이사 자격정지 정관 변경의 건'을 상정했습니다.
이는 현대산업개발이 "배임이나 횡령으로 금고 이상 형을 받은 이사를 결원으로 처리하자"는 주주제안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삼양식품 측은 "5%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인 현대산업개발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안건에 상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인장 회장과 부인 김정수 사장은 지난달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총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안건이 통과되고 최종심에서 전 회장 부부의 유죄가 결정되면 전 회장 부부는 이사회에서 제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