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유플러스가 케이블 TV 1위 업체인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했습니다.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두 기업의 인수전이 마무리되면 LG유플러스는 단숨에 유료 방송시장 2위 사업자로 단숨에 올라서면서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4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케이블 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를 품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오늘 서울 용산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 가운데 50% 지분에 한 주를 더해 8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M&A로 유료 방송 시장에는 큰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시장점유율이 24.4%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LG유플러스는 2위 사업자였던 SK브로드밴드와 격차를 벌리는가 하면 1위 사업자인 KT 계열을 바짝 뒤쫓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 업계의 후속 인수합병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에 형성된 가격이 제2, 제3의 인수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애널리스트
“CJ헬로가 케이블 1위 사업자고 팔리면 인수가격에 대한 가이던스, 가이드라인이 설정이 되니까 나머지 업체들, 특히, 딜라이브 같이 팔고 싶어 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기준가가 형성되는 걸로 보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업계에선 KT가 케이블 TV 업체 딜라이브 인수에, SK텔레콤은 티브로드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을 통과하면 CJ헬로 인수 작업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