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영업적자 1,027억원…적자 지속

입력 2019-02-13 17:51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바이오시밀러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업적자를 지속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액 3,697억원과 영업손실 1,02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7.5%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0.7% 줄어드는데 그친 수치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영업적자가 크게 줄지 않는 것은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제품 연구개발비와 지급 비용 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 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젠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제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6,0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액이 3,69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판매 마케팅 비용으로 바이오젠에 지급되는 제반 비용(수수료)은 40% 이상이라는 게 바이오업계의 분석입니다.

즉, 의약품 100원을 팔면 40원이상을 바이오젠에 지급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손실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로 인해 바이오젠의 의결권이 보유주식 '50%-1주'로 증가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 등 주주사들의 이사수가 3명씩 동수로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