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자본잠식' 한진중공업 출자전환 참여 가능성

입력 2019-02-13 15:05
수정 2019-02-13 15:06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한진중공업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출자전환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산업은행은 "수빅 조선소의 필리핀 현지 금융에 대한 보증채무 4억1천만 달러가 현실화 되면서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며 "현재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은행들과 채무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필리핀 은행들과의 협상이 원만히 타결된다면 국내 채권단과 함께 필리핀 은행들이 출자전환에 참여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는 만큼, 주채권은행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6년 1월 한진중공업이 은행 공동관리를 신청한 이래 영도 조선소는 방산산업에, 건설부문은 주택사업에 주력하면서 영업 흑자를 내고 있다"며 "계열사였던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와의 관계를 끊는 등 구조조정도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