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2억4천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고령화 선진국인 일본의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건강에 대한 중국 국민의 인식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며, 거대한 의료·건강 비즈니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3월 홍콩섬 남쪽 해양공원 근처에 글렌이글스홍콩병원이 개업했다. 5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인 이 병원은 홍콩대 의학부가 의사를 파견하며, 중고소득층이 주로 이용한다.
병원을 운영하는 IHH는 작년 11월 일본 미쓰이물산을 최대주주로 두기로 결정했다. 미쓰이물산이 주시하는 것은 중국 고령자 시장이다.
환자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국인들은 중국에서 받을 수 없는 투약이나 고급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 미쓰이물산 관계자는 "부유층이 외부에서 의료 서비스를 요구한다는 것은 중국 시장에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IHH는 올해 쓰촨성 청두시에, 2020년에는 상하이에 현지기업과의 합작 형태로 병원을 개업할 예정이다.
신문은 최근 중국에 일본 기업의 병원사업 진출이 잇따르는 것은 중국 의료환경 개선 지연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