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주요 부처의 개각설이 불거지면서 관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해당 부처들은 벌써부터 새 장관 인선과 임명 과정에서의 벌어질 정책 혼선과 업무 공백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규모 개각설이 또 다시 수면위로 부상했습니다.
관련 부처의 장관들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언급되며 언제든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 경우입니다.
먼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더불어 민주당의 대구 수성구갑 의원 출신으로 2017년 7월부터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의 부산 부산진구갑 의원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2017년 6월부터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개각설이 불거질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고 있는데 이번에도 유력한 교체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흥덕구 의원 신분인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도 이번 개각의 물망에 올랐습니다.
이밖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경실련 공동 대표를 지냈던 박상기 법무부 장관, 그리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결국 기재부와 고용부 등 최근 자리를 바꾼 부처를 제외하고 의원 출신 부처들은 모두 해당하는 것입니다.
부처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의원 출신 장관들은 1년만 지나면 개각설이 불거지고 실제 수시로 바뀌었다며 직원들의 동요가 적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일자리 확대와 산업 경쟁력 제고, 그리고 시장 활성화 등 각종 현안 처리에 발길이 바쁜 정부지만 개각과 이에 따른 인사 이동에 관련 업무는 잠시 뒷전에 밀리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