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표준지 공시지가가 13.87% 오릅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2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가격을 공시합니다.
올해(2019년)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은 지난해(2018년) 6.02%에서 3.4%포인트 상승한 9.42%이며, 이에 따라 올해 현실화율은 지난해(62.6%)보다 2.2%포인트 상승한 64.8%로 나타났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부산, 광주, 제주의 공시지가 변동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나머지 시·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국토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했거나 상대적으로 시세와 차이가 많이 나는 토지를 중심으로 공시지가를 현실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변동폭을 보인 지역은 서울 강남구(23.13%), 서울 영등포구(19.86%), 부산 중구(17.18%), 부산 부산진구(16.33%) 순입니다.
최저 변동폭을 나타낸 지역은 전북 군산시(-1.13%), 울산 동구(-0.53%), 경남 창원시 성산구(1.87%), 경남 거제시(2.01%), 충남 당진시(2.13%) 순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16년째 최고지가를 기록 중인 중구 명동8길은 1제곱미터 당 공시지가가 지난해 9,130만 원에서 올해 1억8,300만 원으로 오릅니다.
국토부는 공시지가 현실화로 세부담 전가, 건보료·기초연금 등이 오르는 등의 부작용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관계부처 간 합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