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들어 외국인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며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증권가 역시 중소형주의 강세를 점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중소형주를 주목해야 할지 박승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설 연휴 이후 코스닥 종목들을 담고 있는 외국인투자자.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1,8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피 시장에선 1,73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의 관심이 그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소형주, 그 중에서도 코스닥으로 옮겨 붙고 있는 겁니다.
이미 증권가에선 코스피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과 수급이 중소형주의 랠리에 힘을 보탤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낮아진 눈높이에도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지난 2014년 이후 평균 실적 증가추세를 웃돌고 있고, 신용융자잔고와 외국인의 지분율도 추세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호전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 가운데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의 경우 이익 전망치가 12% 넘게 상향 조정됐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넘는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부품 전문기업 파트론 역시 호실적이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코스메카코리아와 SK머티리얼즈도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습니다.
특히, 이들 중소형주의 경우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영환 KB증권 연구원
"사실 대형주에서 실적을 기대하기 힘드니까 대형주는 수급 논리 때문에 올라간 것이고, 그런 사항을 벗어난다면 펀더멘털을 보는 상황에선 중소형주쪽으로 쏠림이 있지 않겠냐..."
코스닥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양호한 외국인의 수급 흐름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도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맞물린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