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각국 중앙은행 '금' 사재기 열풍…美달러 시대 가나

입력 2019-02-11 10:00
수정 2019-02-11 09:58
지난해 4분기 이후 달러 안정 속 ‘금값 급등’
1971년 닉슨 대통령 당시, 금태환정지를 선언한 이후 50년 만에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것은 사회주의 국가와 미국에 반기를 둔 국가를 중심으로 금을 많이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이렇게 금을 많이 사들이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우리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인지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달 이후 이상한 생각이 들 정도로 국제 금값이 많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먼저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주시지요.

-작년 흐트러졌던 달러와 금값 간 역관계 회복

-4월 달러인덱스 88 급락, 금값 1390달러 급등

-10월 달러인덱스 95 급등, 금값 1180달러 급락

-작년 4분기 이후 달러 가치 안정 속 ‘금값 급등’

-특히 작년 12월 이후 심화, 그 배경 놓고 논란

Q. 방금 말씀하신대로 작년 4분기 이후 달러와의 역관계도 흐트러졌는데 왜 국제 금값이 올라가는 것입니까?

-작년 10월 이후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flight to quality, 안전자산 선호 경향 증대

-미국 셧 다운, 2011년 euphoria recall

-작년 각국 중앙은행 금 ‘651톤’ 매입, 30조원 규모

-중국 등 사회주의와 反트럼프 국가 ‘집중 매입’

Q. 경제공부하고 가지요? 방금 ‘유포리아 골드 리콜’이라는 용어를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말씀해주시지요.

-낙인효과 (stigma effect), 과거 악몽 되풀이에 매도 요인

-유포리아 회상 (euphoria recall) 좋은 추억으로 매수 요인

-2011년 셧 다운 발생, S&P 미국 신용등급 강등

-로보트 졸릭 WB 총재, 금본위제 부활 주장

-각국 중앙은행, 달러 비중 축소 ‘금 비중 확대’

Q. 지금의 상황이 2011년 당시 상황과 비슷한데요. 각국 중앙은행이 금 사재기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습니까?

-2011년 금본위제 부활, 각국 중앙은행 ‘금 사재기’

-한국은행, 외화 다변화 차원에서 금 96톤 매입

-금본위제, 금값 불안정과 공급량 제한 ‘불가능’

-2011년 셧 다운 철회 후 금값 ‘flash crash’ 발생

-셧 다운, 임시 철회 기간 임박…금값 향방 주목

Q. 일부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집중 매입하는 것은 이제 ‘달러의 시대’ 가는 것을 대비하는 목적이 강하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이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globalization 퇴조, slowbalization 시대 도래

-slowbalization, globalization 4.0과 같은 의미

-경제비중, off line보다 on line 혹은 mobile

-기축통화 필요성 감소, 달러 중심 체제 ‘쇠퇴’

-글로벌 가상화폐 창설과 금본위제 부활 논의

Q. 국제통화제도에 있어서도 지금은 뉴 노멀 시대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데요. 2차 대전 이후 국제통화제도는 어떻게 변해 왔습니까?

-2차 대전 이후, 달러 중심 브레튼 우즈 체제

-교역량 증대로 금과 연계, 달러값 유지 불안

-71년 금 태환 정지 이후 스미스 소니언 체제

-76년 킹스턴 회담 이후 자유변동환율제 유지

-금융위기 이후 non system, 달러 체제 약화

Q. 국가별로 미국과의 마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금 보유를 늘리는 것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까?

-‘중국이 금 집중 매입하는 것’ 이례적인 일

-2년 만인 작년 12월에 32만 온스, 9톤 매입

-중국 입장, 무역과 관계없이 외화보유 다변화

-시진핑, 팍스 아메리카 대비 ‘팍스 시니카’ 야망

-팍스 시니카, 결제와 외화보유 ‘위안화 비중’ 제고

-미국 입장, 금 매입 통한 탈달러화 노력 ‘예민’

Q. 최근 들어 국내 금융사가 금과 금과 관련된 금융상품을 파는데 주력하고 있다는데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끝으로 말씀해 주시지요.

-국제 금값, 11년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 국면

-금 추천 많이 했던 로저스, 가장 많이 틀려

-연간 기준 ‘상반기 상승->하반기 하락’ 반복

-국내 PB, 금과 달러 ‘동시 추천’…투자자 혼란

-‘금’ 장기 투자수단,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

-단기 금 투자자, 수익률 10% 달성 이후 매도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