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에 집중'…이통사들, 구형모델 재고 소진 나서

입력 2019-02-09 10:23
삼성전자 갤럭시S10 공개를 앞두고 통신사들이 구형 모델 재고 소진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은 여러 혁신 기능을 넣은 만큼 가격도 비싸질 전망이어서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멀티 카메라 등 새로운 기능이 꼭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라면 값이 저렴해진 구형 모델을 노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9의 출고가를 기존 95만7천원에서 85만8천원으로 인하했다.

다음달 갤럭시S10 출시를 앞두고 작년 제품인 갤럭시S9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이다.

갤럭시S8의 출고가는 갤럭시S9 출시 이후에야 인하됐지만 최근 프리미엄폰 시장이 침체하면서 출고가 인하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다.

구형 모델에 대한 공시 지원금도 상향했다.

KT는 이달 2일 갤럭시S7 엣지 32GB·64GB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공시지원금이 월 4만9천300원의 'LTE 데이터 선택 49.3' 요금제에서 각 66만1천원, 68만원으로 상향했다. 기존 출고가가 75만5천700원, 77만7천700원이었기 때문에 추가지원금(최대 공시지원금의 15%)을 받으면 단말대금은 0원이 된다.

갤럭시S8플러스는 출고가가 89만9천800원인데, 9만7천원대 'ON 프리미엄'에서 49만3천원, 8만2천원대 'ON 비디오'에서 45만원, 5만8천원대 'ON 톡'에서 31만8천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128GB 모델은 공시지원금이 각 요금제에서 71만7천원, 66만원, 48만7천원, 35만원이다.

LG전자 구형 모델도 지원금이 크게 올랐다.

LG전자 작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7 씽큐는 통신 3사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25% 선택약정할인 총액보다 지원금이 더 크다. KT는 4만9천원대 이상의 요금제에서 G6 단말대금이 0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