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VIP룸 추정' 성관계 동영상 유포…"사실관계 파악 중"

입력 2019-02-08 16:48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동영상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최근 유포되고 있는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SNS에 등에 떠돌고 있는 이 동영상에는 클럽 VIP룸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동영상을 두고 여성에게 마약을 먹인 뒤 촬영한 것이라는 소문도 확산하고 있다.

이 동영상이 실제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인지, 어떤 경로로 유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이나 성폭력 등 동영상과 관련해 불거진 의혹도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 모(28)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 씨는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됐다.

경찰은 버닝썬 측으로부터 CCTV 자료와 임직원의 금융거래 기록을 확보해 각종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버닝썬 추정 동영상 유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