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이 시간을 통해 여러차례 진단해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중국 상장사의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더욱 우려되는 것은, 가계부채가 많은 우리와 달리 중국 기업들이 부채를 많이 갖고 있어 실적 부진시 곧바로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 어느 국가보다 중국 경제의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입장에서는 남의 일로 외면할 수 없는 문제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지난해 중국 상장사의 실적 발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작년 중국 상장사 3600개 중 30% ‘어닝 쇼크’
-업종별로는 내수와 관련된 상장사 ‘실적 부진’
-베이치포톤·충칭장안·장링 등 자동차업 ‘타격’
-ZTE·화웨이 등 미국 견제 기술 기업도 부진
-페트로 차이나·구이저우마오타이 등은 호조
Q. 어느 정도 예상은 됐었습니다만 중국 상장사들의 실적이 어닝 쇼크를 기록할 정도로 좋지 않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실적 부진, 내수관련 기업과 미국 견제 기업
-경기 둔화, 작년 4분기 성장률 10년래 ‘첫 목표 미달’
-스태그플레이션·스크루플레이션, 체감경기 더욱 악화
-작년 4분기 실적, 매출 30% 감소 ‘향후 심화 가능성’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첨단기술 견제 정책 효과
-주력 기업들의 지속적인 경쟁력 악화도 ‘한몫’
Q. 중국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내수가 부진하다는 것은, 발표되는 지표보다 중국 인민들의 체감경기가 더 좋지 않다는 의미이지 않겠습니까?
-작년 연간 성장률 6.6%, 28년 만에 ‘최저 수준’
-공업이익지표 감소, 올해 1분기 성장률 5%대 예상
-중국 장바구니 물가 200지수, 5%대 급등
-휘발유 가격, 2008년 유가 147달러→6.3위안
Q.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가 효과가 있다면 중국과의 무역분쟁, 계속해서 끌고 갈 빌미가 되지 않겠습니까?
-지난 2년간의 미중 무역분쟁 결과, 미국에 유리
-작년 4분기 美 기업실적, 악화 속 예상보다 호조
-스타벅스·보잉 등 중국 관련 기업실적 ‘호실적’
-트럼프 대통령 연두교서, 보호주의 정책 강조
-트럼프 주도권 확보, 시진핑 주석에 압력 가중
Q. 경기와 기업실적이 좋지 않고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길어져 수출마저 악화될 경우 중국 기업들이 갖고 있는 부채가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죠?
-중국 부채 비율, 10년 만에 160%→260%
-일본의 국가채무비율 250%보다 많은 수준
-중국 부채구조, 가계부채 많은 한국과 대조
-중국 기업부채, GDP대비 155%로 세계 최고
-작년 채권시장 디폴트액, 17년 대비 ‘7배’ 달해
-예측기관, 中 기업부채발 ‘칵테일 위기’ 우려
Q. 중국 기업 중에서 세계 부동산 시장의 큰 손이었던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채가 올해 1분기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큰 문제이지 않습니까?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작년 4분기부터 부채상환
-S&P,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부채 3550억 달러
-올해 1분기, 약 360억 달러 규모 ‘채무 상환’ 도래
-채무 불이행 대비, 작년 3분기 이후 자금회수
-일대일로 차질, 파키스탄 등 재정파탄에 몰려
-중국의 美 국채 매각보다 부동산 매각에 ‘더욱 관심’
Q. 중국 경제에 대해 보는 시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일부에선 중국 기업부채발 ‘복합불황’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3대 회색 코뿔소 해결
-금융 긴축하면, 자산가격 하락→역자산 효과
-긴축 필요하나 궁여지책 속 금융완화 추진
-시진핑 정부, 5대 함정에 빠질 가능성 고조
-5대 함정, 정책·유동성·구조조정·빚·불확실성
Q. 시진핑 정부가 이 난국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가 더 궁금해지는 상황인데요. 이 문제는 우리 경제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까?
-성장률 목표치와 미국과의 협상전략 수정
-13차 5개년 계획, 성장률 목표치 6.5∼7%
-계획경제, 달성 불가능 때에는 노력보다 ‘하향’
-컨센서스, 6% 혹은 6.0~6.5%로 하향 조정
-올해 3월에 열리는 양회에서 결정될 전망
-미국과 협상력 약화, 트럼프 더욱 ‘공세적’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