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의 '효도사기'를 주장했던 신동욱의 할아버지가 입장을 바꿨다.
배우 신동욱 조부 신호균(95)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신동욱)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7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신동욱 조부는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지만, 신동욱이 연락을 끊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큰 오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죽기 전 가족들이 날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이 없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면서 "내가 재산을 관리를 잘못할까 염려한 손자가 내게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신 씨가 신동욱에게 사과하면서 조부와 손자 간 재산권 분쟁도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 씨의 법률대리인은 "신 씨가 신동욱을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말소소송은 곧 취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욱 조부 사과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