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지난해 세금 추징 여파 당기순이익 급감

입력 2019-02-07 16:32
중소형 제약사인 경동제약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대규모 법인세 추징으로 인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1,793억원과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0.8%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72% 감소한 56억원에 그쳤습니다.

중부지방국세청과 화성세무서는 경동제약에 대해 2013년~2016년 통합세무조사 결과 대표이사 인정 상여 등 법인세 등의 추징금이 152억원을 부과했으며, 회사측은 이를 지난해 회계년도에 반영했습니다.

회사측은 "법인세법에 따라 대표이사에게 귀속한 인정상여금액으로 상여 처분에 따른 소득세 등을 대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동제약은 지난 2013년에도 화성세무서로부터 2007년~2011년 법인세 통합조사에 따른 추징금 88억원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