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하루에 8시간 이상 사무업무를 하는 직장인, 하루에 절반 이상을 책상에서 보내는 수험생 중 평소에 어깨나 목 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거북목 증후군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거북목 증후군(일자목)이란 아래쪽 목뼈는 과하게 구부러지고 위쪽 목뼈와 머리뼈는 머리를 젖히는 방향으로 배열되어 전체적으로 목뼈 전만이 소실되면서 고개가 앞으로 쭉 빠진 것을 의미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만히 있어도 목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어깨나 등으로 통증이 내려가기도 하며 무언가에 집중을 할 때 심한 두통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이외에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가끔은 눈이 피로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이에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연호 대표원장은 "거북목, 일자목을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옆에서 봤을 때 환자 본인이 목을 앞으로 내밀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거북목은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목뼈가 변형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이 심해지고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다면 도수치료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법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수치료는 목뼈의 변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어긋난 신체 균형을 되찾아줘 목 통증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이다"며 "치료사 손을 이용해 변형된 관절과 뼈를 바로 잡아주는 치료법으로 수술이나 마취 등에 대한 부담이 없어 최근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 치료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이용할 경우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목뼈나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