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승리 버닝썬 논란에 입장표명 "사건 무관하지만 구설 죄송"

입력 2019-01-31 20:28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소속 가수인 빅뱅의 승리가 이사로 있던 강남구 역삼동 '버닝썬' 클럽 폭행 사건과 관련해 대신 입장을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31일 공식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클럽 이사가 손님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승리는 클럽에 없었으며, 최근 이사직을 사임한 것은 3~4월 승리의 입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입장문에서 양 대표는 "사고 당일인 (지난해) 11월 24일 승리는 현장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해당 사고는 새벽 6시가 넘어서 일어난 일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클럽 사내 이사로 등재됐던 승리가 얼마 전 사임한 이유로는 "승리의 현역 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 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며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에 따라 군인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1월 24일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과 관련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던 김 모 씨가 자신이 피해자인데도 가해자로 몰렸다며 지난 28일 경찰과 클럽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이후 이 클럽은 빅뱅 승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고, 승리가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기 직전 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전해지며 비난이 쏟아졌다.

또 일각에서 클럽 직원들이 일명 '물뽕'으로 불리는 신경역제제를 이용해 여성을 강제로 끌고 나가려다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의혹이 확산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현재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를 의식한 듯 양현석 대표는 "현재 폭행 사건과 무관하게 마약 조사 등으로 분위기가 전환되는 듯하다"며 승리는 이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 대표는 "예상치도 못한 구설수가 생길 때면, 걱정하셨을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면서 미안함을 전했다.

양현석 승리 버닝썬 논란에 입장표명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