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후 첫 당기순이익 달성

입력 2019-01-31 16:0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거래소에 상장된 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회사측은 지난해 매출액 5,358억원과 영업익 557억, 순이익 2,24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년도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을 낸 것은 상장 직전인 지난 2015년 회계년도 이후 3년 만 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5.3% 증가한 5,358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6% 감소한 556억원을 나타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1,782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7.3% 줄어든 1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측은 2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액은 늘어났지만, 3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반영과 지급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미국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 행사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922만6,068주를 바이오젠에 양도하고 7,595억원의 현금을 받은데 따른 것입니다.

이로 인해 2017년말 기준 81%였던 부채비율은 콜옵션에 따른 파생상품부채가 사라지면서 2018년말 기준 44%까지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