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수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성 장관은 30일 저녁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다음 달 발표될 수출 대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 "관계 부처별로 종합적으로 앞으로 올해 1년 동안, 적어도 6개월 동안 갈 수 있는 중요한 방향들에 대해 모으고 정리하고 있다"며 "365일 매일 수출을 점검하는,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체제로 갈까한다"고 답했습니다.
2월에 나올 수출 대책은 각 부처별 수출 방안을 망라해 발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어 물방울이 모여서 바다가 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수적성해'를 언급하며 올해 수출 6천억 달러 달성으로 가기 위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모든 것을 전 부처, 민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수출에 중요한 것이 산업경쟁력이라며 필요하다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열렸던 무역투자진흥회의 같은 범정부 경제회의체를 주재해 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성 장관은 규제샌드박스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보였습니다.
그는 규제샌드박스를 이번에 실시하면서 고민하는 것은 현재 규제가 존재하는 가치와, 그 규제를 넘어서서 시장에서의 경제와 산업에 대한 가치를 어느정도 수준에서 사회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지라며 2월쯤에 한두 번 정도 위원회를 열어 (현재 올라온 10건 정도에 대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수소충전소의 경우 여러 지역에 신청이 들어와 있는데 만약에 국회쪽에 충전소가 설립된다면 우리가 하나의 좋은 예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수출도 그렇지만 규제샌드박스도 갈 때까지 가겠다"며 "전문위원회에서 토론하고 합의가 안되면 또 토론하고 토론하고 해서 합의가 되고 우리 사회가 포용을 한다면 산업경쟁력 강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기요금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9일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과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전기요금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는 배치되는 의견입니다.
성 장관은 "8차 전력수급계획 발표에 따르면 에너지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효과는 거의 적고, 특히 이번 정부 내 인상 요인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은 원가와 수익에 의해 결정돼야 하고 국민들의 생활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