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산업생산이 전년보다 1% 증가하는데 그치며 2000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째 동시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018년 전산업생산지수는 106.6으로 전년보다 1.0% 늘어났습니다.
건설업이 5.1% 감소했고, 금속가공·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생산 부진으로 광고업 생산이 0.3% 증가에 그치는 등 대부분의 산업이 부진했습니다.
설비투자는 4.2% 감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9.5%)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반면,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4.2% 늘어나며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월별로는 지난달 다시 전산업생산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전산업생산은 9월 1.4% 감소한 뒤 10월 1.2%로 잠시 반등했지만, 11월 -0.7%, 12월 -0.6% 나타내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하며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하락, 7개월째 뒷걸음쳤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가 줄어서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감소했지만 건설기성이 5개월 만에 증가한 점은 개선된 측면"이라며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또다시 하락한 점은 안 좋은 측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