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유럽 매출 6천억원 돌파

입력 2019-01-30 15:01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의 지난해 유럽 매출이 6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유럽 매출액이 전년 보다 44% 증가한 5억4천510만달러, 약 6천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의 매출액이 4억8천520만달러(약 5천342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습니다.

베네팔리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해 화이자가 판매하는 '엔브렐'로,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됩니다.

베네팔리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 2016년 출시 첫해부터 '퍼스트무버' 지위와 환자 편의성 등을 내세워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의약품 시장 정보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유통 물량 기준으로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의 41%를 점유하고 있으며 특히 독일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플릭사비'의 지난해 매출액은 4천320만달러(약 476억원)로, 전년 대비 380% 늘어났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10월 유럽에 출시한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출시 후 70여일만에 1천670만달러(약 18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독일에서 출시 첫 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유럽 전체에서는 11월부터 2개월 연속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