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G폰 나온다...'퍼스트 무버' 현실화

입력 2019-01-30 17:14
<앵커>

세계 최초로 지난해 12월 5G 첫 전파가 송출됐지만 소비자들에게 아직 5G 시대를 실감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5G 전용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초연결 시대'가 본격화 됩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고, LG전자도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공개합니다.

5G 첫 전파가 송출됐다곤 하지만 일반에게 보여줄 실체가 없어 그동안 궁금증을 자아냈던 5G 전용 단말기를 선보이는 겁니다.

공개 시점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논의를 마쳤습니다.

(인터뷰)유영민 / 과기정통부장관

"다음 달(2월) 삼성전자가 일반 단말기로 세계 최초로 5G 전용 단말기가 출시되는 걸로 돼있습니다. ‘퍼스트 무버’가 시장을 만들어가는 거고 2등은 의미가 없는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10 공개 행사를 여는 삼성은 이 자리에서 ‘S10X’라는 5G 모델을 공개합니다.

삼성전자의 최신 중앙처리장치가 탑재되는 이 모델은 내장 메모리 크기도 1테라 바이트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글로벌 모바일 행사인 MWC보다 닷새 앞선 공개인데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삼성을 필두로 글로벌 제조사들은 5G 스마트폰을 속속 선보입니다.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 모델명을 ‘LG V50 씽큐 5G’로 확정하고, 2월말 개최되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랭식 방열 시스템인 ‘베이퍼 체임버’를 적용해 많은 데이터를 사용해도 과부하와 발열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점유율 2위 자리를 차지한 화웨이도 올 상반기까지 5G 단말기를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이동통신 제조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한편, 5G 스마트폰 공개 이후 일반에게 출시되는 시점은 오는 3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5G 시장에서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협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