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를 운영하며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기간에 가족, 친지 방문과 국내외 여행 증가에 따라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설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명절에 친지간 음식 공동 섭취와 식품 관리 소홀, 사람간 접촉 증가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인플루엔자 등에 유의하도록 권고했습니다.
특히 해외 여행시에는 홍역과 세균성 이질,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 감염병, 메르스(MERS) 등에 주의하도록 했습니다.
홍역의 경우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 국가에서 2017년 이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40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뎅기열이 급증하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과 함께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말라리아 유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사, 발진, 발열, 기침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호흡기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반드시 알릴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