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증상, 발생 원인을 찾아 예방해야

입력 2019-01-29 09:44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백내장은 가장 대표적인 안 질환으로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3분기 진료비 통계를 보면 노년성 백내장으로 입원한 사람이 약 2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체 입원 진료의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됐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외부의 빛을 제대로 투과시키지 못하고, 경화되며 탄성을 잃어 시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대표적인 발생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노인성 백내장이 주를 이루지만 부모로부터 유전되거나 각종 질환에 의해서도 증상 발현이 가능하다.

당뇨, 외상, 자외선, 포도막염과 같은 안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선천성 대사 장애, 염색체 이상인 경우도 백내장의 발생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방사선 및 적외선, 스테로이드 약물사용, 망막 박리 수술, 녹내장 수술 등 다양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고 흐릿하게 보이거나 사물이 2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고, 누렇게 변색돼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더불어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더 잘 보이는 경우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보다는 가까운 안과에서 검사 및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백내장이라면 증상이 나타날 때 약물로서 진행됨을 어느 정도 늦출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수술을 통해 기능이 떨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최근에는 개인의 시력 및 눈 상태, 직업이나 취미, 생활 패턴 등을 모두 고려해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며, 노안과 근, 난시 등 복합적인 굴절이상까지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백내장 수술 시 칼이나 초음파보다 전용 레이저가 사용돼 오차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였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가장 많이 발병하는 백내장은 그 발생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눈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서 질병을 조기 발견해 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