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캐터필러-엔비디아 약세에 하락
캐터필러,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급락
엔비디아, 4분기 매출 전망 하향 조정
엔비디아 급락에 반도체 기업들 동반 약세
[국제유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
[뉴욕금값] 주가 약세-지정학적 우려에 상승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캐터필러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고, 엔비디아가 4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3대지수 모두 하락했는데요, 다우지수가 0.84%, 나스닥지수가 1.11% 떨어졌습니다.
다우지수 장중 내내 마이너스권에서 움직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올해 첫 FOMC 회의 등 이번 주 대규모 이벤트들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반등 기회를 엿보기에는 좀 어려웠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30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만 상승했고, 24개 기업은 하락했습니다. 24528p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오늘 지수 하락을 이끌었던 두 개의 기업 살펴보시죠. 중국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죠? 캐터필러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중국의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도 시장 예상치보다 낮춰 잡았는데요, 이에 따라 캐터필러는 9.13% 급락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3% 넘게 급락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여건 악화로 인해서 게임 GPU 등 핵심 제품에 대한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계속 급락하면서,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그래픽카드에 대한 수요가 줄자 크게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2월 14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향후 주가 흐름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엔비디아의 급락은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끌어내렸습니다. AMD가 7.98% 하락하면서 20.18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마이크론테크와 크리 등도 모두 2% 넘게 조정받았습니다. 지난주에 자일링스와 텍사스인스트러먼츠 등 4개 반도체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 급등을 이끈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어서 주목됩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대규모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내일 애플을 시작으로 그 다음 날에는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공개하고요, 31일에는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마지막으로 상품 체크해보시죠.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3.2% 급락하며 51.99달러에 마감됐습니다. 2주래 최저 수준입니다. 어제 중국에서 발표된 공업이익이 2개월 연속 줄면서 경기 둔화에 비상이 걸렸고, 또 미국에서도 캐터필러의 급락 속에 경기 하강 압력이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금 가격은 뉴욕증시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지정학적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0.4% 상승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주 예정된 연준의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금 가격을 지지했는데요, 2월물 금 가격은 1303.1달러에 마감했습니다.